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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위에 채우다

파닭은 마미스 치킨의 닭과 파의 조합이 진리의 파닭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로서 대중에게 인기있는 미쳐버린 파닭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지만 과외 학생 어머니께서 사주는데 마다할 이유도 없어 감사한 마음으로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 학생,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서 6명이서 먹어야 될 듯이 보이는 닭을 먹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먹은지 10분이 지나서부터 먹기가 싫어질 정도로 치킨이 달았다. 그래도 나는 음식에 대해 불평불만을 왠만해서는 보이지 않는 착한 과외선생님이니까 콜라로 느끼함을 다듬으며 계속 먹었다. 달다, 배부르다고 생각하면 템포가 끊어지니 콜라를 마시는 동작에 간단한 최면을 걸면서 먹었다. 나는 배가 부르지 않을 뿐더러 지금은 너무 배가 고파 닭을 먹고 있다. 그리고 내가 콜라를 먹는 이유는 급하게 먹으면 닭이 목에 딱 걸려 질식사 할지도 모르고, 느끼한 건 사실이니까 입을 축이려고 먹는 것일 뿐이다. 근데 진짜 배불러서 한시간 정도 먹다가 젓가락을 놓았다. 처음 10분은 정말 열심히 먹다가 이후부터는 10분에 한 조각만 먹고 콜라만 홀짝거렸다. 

지난주에 네이버 메인에 이런 뉴스 제목의 기사가 떴다. "코카콜라 비밀 드디어 밝혀지나?" 미적분보다 궁금한 그것을 드디어 알게 되는 걸까하는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기사를 클릭하면 기어코 내 기대를 짓밟는 가능성만 다분하다는 뭔 근거도 없는 기사. 으아! 이거 무슨 프로야구 개막하는 것처럼 1년에 한번씩은 꼭 나오던데, 아무래도 한국코카콜라 회사에서 기자한테 로비해서 띄우는 기사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이유가 이젠 인터넷 기사와 광고의 차이를 못알아 처먹을 정도로 점점 모든 게 교묘해지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콜라가 확실히 잘 팔리는 이유가 있다. 마시고 나면 미친듯이 단 건 차치하고 탄산 때문에 배와 입이 정말 상쾌해진다. 

솔직히 닭은 초딩 때 엄마가 집에서 튀겨준 닭이 제일 맛있었다. 뭐 결국 인공 조미료가 약간 들어갔겠지만, 일단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담백한 닭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3000원 주고 닭 사고 1500원 주고 1.5L 콜라를 사와 같이 먹으니 5천원으로 만오천원의 효용을 만들 수 있었다. 엄마가 튀겨주는 닭먹고 싶다.

미쳐버린 파닭은 좀 단백해질 필요가 있다. 너무 달고 느끼해. 달고나.

근데 파닭이 맞는 거야? 파닥인가? 청주에서 시작됐다는데, 청주 살았던 사람으로써 조금 뿌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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